전체 퀘스트의 텍스트 표시/숨기기 그래, 도박꾼이라고 소문난 녀석. 헬론을 아는 걸 보니 아직 오딜리타를 떠나지 않았군. 내 수제자들은 모두 하나 같이 잘 나가다 방황을 시작하니, 난 정말 복도 없지. 헬론, 그 녀석도 인간 하나 잘못 만났다가 망해 버렸어. ... 쓸데없는 감정을 가지는 바람에, 속은 거야. 목에 족쇄를 벗겨주자마자 바람같이 도망갔는데 이후 배신감에 아주 잘못된 길로 빠져버렸지. 인간 노예를 마구잡이로 사들이더니 그중 한 명에게 도박이라는 걸 배워서는... 하필 우리 전체의 미래가 달린 델로티아를 가지고. 결국 세페르가 반기를 든 날 같이 쫓아낼 수밖에 없었다. ... 쓸데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지. 하루빨리 완전히 자립하게 된다면 어머니의 보호 아래 우리끼리 잘 지냈던 옛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텐데. 잠시...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릴 테니 베르티가 오랜 시간 준비한 기록을 읽어보는 게 좋을 것이다. 아직 아무도 지배하지 못한 올룬의 계곡과 그 심장을 품은 절망의 간수에 대해.
잠시...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릴 테니 베르티가 오랜 시간 준비한 기록을 읽어보는 게 좋을 것이다. 아직 아무도 지배하지 못한 올룬의 계곡과 그 심장을 품은 절망의 간수에 대해.
…고대 지식이라는 것이 언제나 세상의 탐스러운 보물 지식 같지는 않기에 생각이 잠든 묘의 지식을 발굴하는 게 마냥 즐겁지는 않다. 신기하기도, 가끔은 언짢고 불편하기도 하지. 어찌 됐든 지금은 모두 그 과거의 역사를 밟고 존재하고 있으니. 이것은 올룬족이 꿈꿔왔던 달빛의 델로티아. 절망의 간수가 몸담은 둥지를 안내할 것이다. 하지만 그를 찾아도 품고 있는 절망이 너무 깊어 그를 움직이기에는 쉽지 않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