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랜 친구의 흔적을 쫓아 여기까지 오다니...
왜 평화로운 숲에서 그를 끌어냈냐고?
나는 어둠과 균열 그리고 갈망을 먹고 사는 뱀.
나의 거울에 비친 둠은 전장 그 자체였다.
숲과 어울리지 않았어. 내가 잘못된 걸까?
오히려 올바른 길을 안내한 거야.
초록이 우거진 숲, 그을린 바위 위가 아닌 불타는 전장.
하지만 그의 앞길을 가로막던 건 지독한 고독.
동기가 필요했다. 고독을 함께 나눠줄 자.
그의 강한 힘에 주저하지 않을 자.
그럴싸하지 않은가? 하지만...그는 만날 수 없겠지.
내가 속였으니까. 지옥문 너머는 사실 나도 모르거든!
그를 보내고 그가 느끼고 있을 절망감을
상상하며 즐겁게 지냈지.
하지만 너를 보니 내가 영 속인 건 아닌 것 같아.
너일까? 그와 함께할 자가?
내 눈에는 보이는 네 속에 감춰진 혼란스럽고
어두운 힘이 그가 가진 힘과 닮았어.
그와 네가 만난다면 세상에 어떤 균열을 가져올지
훗날이 기대되어 알려 줄 수밖에 없겠군.
너희 인간들의 수많은 발자국이 찍힌 곳.
사막이 시작되는 곳, 그곳으로 그를 안내했었다.

사막이 시작되는 곳.
너희 인간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곳 말이야.

간혹 낙타도 사막을 횡단하기 어려운데
사막을 횡단하는 말이라니?
어린 애들이나 즐기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는군!
하지만 발렌시아 북문의 탄지네가
예전에 들려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지.

완료 대상 : 보흘로
- 사막이 시작되는 곳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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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조치:

1. NPC 만나기: 보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