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땅끝 숲에서 태어난 불의 이야기야.
네가 찾고 있을 불, 둠의 이야기지.
내가 어떻게 알고 있냐고?
사실 내가 둠의 일부였거든.
우리는 이베도르와 함께 숲을 떠났고
이곳에 잠깐 머무를 때 떨어져 나왔지.
나는 둠의 의식의 일부라기보다 힘의 일부다.
그래, 나는 파괴하고 소멸시키는 불, 그 자체야.
네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네가 형상화된 나를 볼 수 있기 때문이야.
네 속의 나와 같은 파괴의 성질을 가진
어두운 힘이 나를 보이게 한 것 같군.
숲속의 잠자는 불꽃을 찾는 이에겐 보이지 않으며
파괴의 불꽃을 찾는 자에겐 모습을 드러내리.
그래서 네가 내게 말을 걸었을 때부터
나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어.
네가 그의 흔적을 쫓고 있다는 걸.

네 말을 다 들으면
네가 원하는 걸 찾을 수 있어.

메마른 사막 끝 지옥문 너머에서
무슨 일을 겪었을지 궁금하네.
우리로부터 자유로웠으면 좋겠어.
우린 그의 힘이지, 뱀의 말처럼 고삐가 되긴 싫거든.
너는 이제 가 봐.
여기 머무르면서 가장 흥미로운 날이었어.
사막을 밟기 전 뱀의 둥지가 훤히 보이는 높은 곳에서
함께 별을 보며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고 했어.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이니?
나는 내 모습을 본 적이 없거든.
나는 파괴의 불 그 자체이지만 둠의 일부이기에
형상화 된다면 그의 감정이 조금은 반영될 텐데
나는...어떤 모습이니?

완료 대상 : 외로운 투니
- 세 번째 이야기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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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조치:

1. NPC 만나기: 외로운 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