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름이 없고 또 가지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게 억지로 지워버렸지만, 그는 내게 이름을 주었다.
그가 끝없는 겨울의 산에서 데려온
호박빛의 눈동자를 지닌 흑표범, 투발라의 이름을 따서-
대체 왜… 그는 내게 그가 가장 사랑하는 흑표범의 이름을 따주었을까?
나는 대답없는 그의 미소를 따라 사막을 건너고 바다를 건넜다.
강철 같아 보이지만 라발라...
이 필체에서 그녀의 수줍음이 느껴진다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니까...
언제 한 번 이 책을 빌려주겠소.
라발라, 그녀의 시선에서 기록된 까마귀의 행수,
태초의 까마귀를 아는 자는 그리 많지 않소.
이곳에 초대받은 바깥의 손님들은
그의 수중에 있는 진귀한 보물들에 관심있을 뿐.
그가 저멀리 끝없는 겨울의 산에서 흑표범과 함께
데려온 말하는 여우들이라면 모를까...

그가 저멀리 끝없는 겨울의 산에서 흑표범과 함께
데려온 말하는 여우들이라면 모를까…

말하는 여우라니요, 저는 인간입니다.
잠깐… 바깥에서 오셨으니 혹시 모르코는 잘 있나요?
우리 중에 가장 마지막에 용의 지식을 깨우친
어린 녀석이라 좀 걱정됐는데…
{ChangeScene(CrowNest_11)다행히 사람들에게 섞여 잘 살아가나보군요.
역시 태초의 까마귀님이야! 태초의 까마귀!
아참, 인사를… 안녕하세요! 저는 풍이에요!
저도 모르코가 그리워요, 부럽기도 하고…
{ChangeScene(CrowNest_10)저는 콩! 이에요- 모르코 녀석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나요?
그건 태초의 까마귀님만의 재주였는데!

완료 대상 : 가르비쉬
- 까마귀 상단원, 말하는 여우들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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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조치:

1. NPC 만나기: 가르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