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 실망인데?
그 오제라는 아가씨가 변한 괴물과 싸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어쨌거나 이 편지를 영주에게 전해주면 뭔가 좋은 상을 줄지도 몰라!
그렇게 애타게 찾던 딸의 편지잖아?

어서 영주를 찾아가보자.

영주님께 드릴 물건이 있다고 하셨습니까?
오제… 아가씨의 편지요?
믿을 수 없군요. 제가 내용을 확인해야겠습니다.
(편지를 읽던 피오리는 오제의 편지를 다시 갈갈이 찢어 버렸다.)
이 편지는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
오제 아가씨가 살아 계신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영주님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처럼 조사대 몇 명을 보내 수소문을 하는 선에서 그친다면 다행이지만,
다른 나라로 도망간 아가씨를 찾기 위해 무의미한 전쟁을 불사하실지도 모르죠.
그보다... 지금에서야 아가씨가 다시 나타난다면, 저와 티나의 망가진 인생은 누가 보장하죠?
티나를 보세요! 얼굴 반쪽이 일그러진채 영주님의 가짜 딸로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의 삶이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다시 아가씨가 나타나서 영주님 곁을 빼앗긴다면
우리는 다시 석화병 환자들과 뒤엉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을 살아야만 해요.
휴우... 쓸데없는 말이 많았군요.
조용히,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완료 대상 : 피오리
- 케플란 영주 마르코 파우스트를 찾아가 오제의 편지 건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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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조치:

1. 지식 얻기:
   
   
   - 미쳐가는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