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당신에게도 모두 이야기해 주지.
이 모든 것이 엘리언님의 뜻일테니.
붉은 머리칼이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소.
엔슬라... 모두에게 눈부신 사람이었지.
따스하고, 정의롭고, 아름다웠으니까.
나는 그런 그녀의 그림자가 되고싶었소.
최초의 발키리가 될 그녀 옆에 서고자,
난 교단의 최고 대사제까지 올라섰었소.
그녀가 세상의 유일한 빛이 될 수 있는
아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 일에 몰두했지.
그 길에 수없이 스러져간 희생들은,
큰 목표를 위한 시련이라고만 생각했소.
그때는 그것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철썩같이 믿었기 때문에.
으음... 오랫만에 말을 많이 하니 목이 마르군.
미안한데 물 한잔만 가져다 주겠소?

물은 근처 탁자에 있을 거요.
아, 우물에는 가지 마시오. 이미 알고 있겠지만.

고맙소. 이제 좀 살것 같군.
내가 어디까지 이야기 했더라…?

완료 대상 : 바호 라데리치오
- 탁자 위의 물병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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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조치:

1. NPC 만나기: 탁자 위 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