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범주: 금지된 사랑 | |
- 설명 : 레오나르도 세릭과 올리비아 바탈리의 기록 종장 싸늘하게 식어가는 레오나르도를 지켜보는 두 사람이 있었다. 손에서 피를 닦아내고 있는 레하드 사제, 그리고 어느 샌가 첨탑에서 빠져나와 그 옆에 서 있는 올리비아 바탈리. "그래도 왕자는 진심이었던 것 같은데, 안타깝게 되었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바탈리 왕의 분노가 그대를 죽이기라도 할 예정이었던가 보오, 공주?" 레하드 사제가 묻자, 올리비아는 활짝 웃으며 대답하였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가 칼페온의 왕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 이미 저는 그와 함께 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럼에도 저는 그를 정말 사랑했어요. 그렇지만 열렬한 사랑의 한때가 지나고 나면, 우리는 결국 현실에 휩쓸려가고 말 거에요. 그러면 저는 곧 늙은 도몬가트의 아내가 될 것이었고, 그는 칼페온 어느 귀족의 영애와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저를 잊어버린 채 행복하게 살고 말겠죠. 아.. 저와 함께 하지 않는 레오나르도라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잖아요. 제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우린 늘 함께하기로 약속했으니까. 그런데 어차피 약속을 어길 테니까 미리 벌을 줘도 괜찮잖아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제 곁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어떤 모습이든, 우리 둘이 함께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아아, 레오나르도. 앞으론 걱정하지 마요. 이제 우리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영원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요." 얼마 후, 올리비아 바탈리는 레오나르도의 심장을 품에 안고 죽었다. 나는 가까스로 올비아를 벗어나 이 기록을 쓰기 시작했다. 칼페온은 왕자 시해를 명분삼아 에른 가문을 선봉으로 발레노스를 정벌하려 진군하고 있다. 한편, 엘리언 교에선 발레노스 교구의 새로운 주교로 레하드 모테논을 파견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나는 곧 왕의 추격대에 덜미를 잡힐 것이다. 꼭 후대의 누군가 이 기록을 발견하고 진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 윌리엄 엔카로샤 - [의뢰]로 획득 가능 금지된 사랑 에서 얻은: - 창공에 남겨진 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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